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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연합군, 예멘 민간지역 공습에 '확산탄' 사용

Views : 1,409 2015-10-07 22:30
자유게시판 1270878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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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이 민간인 지역을 반복적으로 공습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제앰네스티가 7일 발표한 보고서 '밤낮없는 폭격, 예멘 북부의 민간인 피해'에 따르면 예멘 북동부 사다(Sa'da) 지역에서 사우디 연합군의 치명적인 공습으로 어린이 59명을 포함해 민간인 100여 명을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적으로 금지된 확산탄이 사용된 정황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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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조사활동인 진행했던 도나텔라 로베라(Donatella Rovera)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상임고문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일부는 전쟁범죄까지 해당할 수 있는 불법 공습을 감행했다는 더 많은 증거가 공개됐다"며 "예멘 분쟁 당사자들에게 무기를 수출하고 있는 미국 등의 국가들은 자국이 승인한 무기이전으로 중대한 국제인도법 침해행위가 용이해지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예멘에서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은 연합군의 공습이었다. 또한 사다 지역은 연합군의 공습으로 예멘의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이번 보고서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인구 수만여 명에 이르는 사다와 근방의 마란(Marran) 지역 전체를 군사적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공습으로 인해 민간 주택이 1번 이상의 공격을 당한 경우가 최소 4차례 이상이었으며, 이는 군사적으로 이용되지 않는 민가가 의도적으로 표적이 됐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도나텔라 로베라 상임고문은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 지역을 군사적 목표로 설정하고 민가를 반복적으로 공격한 것은, 국제법에서 규정하는 대로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연합군의 명백한 실책을 증명하는 예"라고 말했다.

지난 5월과 7월 사이 벌어진 13차례의 공습으로 최소 59명 이상의 아동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6월 13일 알사프라(al-Safra) 지역 다마즈(Dammaj) 협곡의 한 민가에서는 연합군의 공습으로 일가족인 어린이 8명과 여성 2명이 숨졌고, 친척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공습으로 1살 난 아들을 잃은 압둘라 아흐메드 야흐야 알 사일라미(Abdullah Ahmed Yahya al-Sailami)는 "폭격을 당할 당시 집에는 19명이 있었고,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여성과 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구조활동을 돕던 친척은 잔해 속에서 입에 젖꼭지를 물고 있는 상태의 1살 난 아기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국제앰네스티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어린이 장난감, 책, 요리도구 등의 가재도구만 발견했을 뿐 무기나 군사용품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이 주택을 정당한 군사적 목표로 삼을만한 증거도 없었다.

또 다른 사례의 경우 분쟁을 피해 식량과 인도적 지원물품, 가축 등을 싣고 달아나던 민간 차량들이 포격을 당했다. 상점, 시장 등의 상업 건물에도 여러 차례 공습이 가해진 사례도 보고서에 담겨있다.

계속되는 공습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다 주민들은 도시 전체에 전력이 차단되고, 교외 지역의 의료제도가 전혀 기능하지 못하고, 의사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는 중대한 인도적 위기에 처해 있다.

국제앰네스티 조사관들은 정밀 유도탄 CBU-105 등 두 종류의 확산탄 파편을 발견했다. 국제법상 사용이 금지된 확산탄은 넓은 범위에 수백 개의 자탄을 흩뿌리는 탄으로, 불발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접근할 경우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실제로 13세 소년 모하메드 하무드 알 와바시(Mohammed Hamood al-Wabash)는 불발된 확산탄의 자탄을 밟았다가 왼발에 수십 개의 파편이 박힌 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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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멘 사다 서부의 마가시(Magash) 마을에서 물통을 채우고 있는 모습. 물 공급은 분쟁이전부터 넉넉치 못한 상황이었으며, 현재 펌프 등의 손상으로 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 총회에서는 예멘 분쟁에 대해 독립적이고 국제적인 조사에 착수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대신 각국 주도의 조사위원회 설립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됐다. 국제적 조사위원회 설립은 유엔 총회 혹은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 또는 유엔 사무총장 혹은 고등법무관의 결정이 있을 경우 가능하다.

도나텔라 로베라 상임고문은 "예멘 분쟁으로 인한 민간인들의 고통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관심은 충격적인 수준으로 예멘의 인권침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지 않도록 방치한 국제사회의 실책이 또 하나 늘었다"며 "책임성 부재로 예멘 위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가해자들이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한 민간인들은 그로 인해 계속해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연합군 소속 국가에 즉시 확산탄의 사용을 중지할 것과, 모든 국가에 해당 무기의 이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인권침해행위에 대한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조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예멘 내전에 11만명 국외 탈출…'제2 시리아 난민' 되나

예멘 난민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해외로 도피한 난민 수만 11만명을 넘어서면서 제2의 시리아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는 6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군과 시아파 후티 반군이 내전 중인 예멘을 떠난 주민 수가 11만4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IOM은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6년말까지 해외로 도피하는 예멘 난민수는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IOM은 "7만명에 가까운 예멘인들이 지부티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수단 등 인근 국가로 피신했다"며 "4만4080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IOM 고위 관료인 아슈라프 엘 누르는 이날 케냐에서 열린 난민위기 대응 회의에서 "망명자들과 난민들은 오랜 시간 바다를 표류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외상은 물론 탈수, 굶주림 등 건강도 위협을 받는다"며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이들에게 필요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일과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문서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예멘 난민들이 향한 나라 중 상당수는 내전이나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의 활동으로 인해 안보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권 침해 피해도 우려된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 정부군의 근거지인 남부 아덴까지 진격하면서 내전이 격화됐다. UNHCR은 전날인 5일 제네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예멘에서 국내 난민을 포함해 110만명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3월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가 연합군을 결성해 공습을 시작하면서 인명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과거 내전을 피해 소말리아에서 예멘으로 온 사람들이 다시 예멘을 떠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유엔에 따르면 예멘 내전으로 인해 5000명 이상이 숨지고 2만5000명 이상이 다쳤는데 이들 중 대다수는 민간인이다.

최근 유럽에는 지난 2011년 시작된 내전과 지난해부터 활동영역을 크게 넓인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무력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전례 없는 규모의 시리아 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세계적인 문제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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