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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봉사(8)

Views : 5,364 2012-03-08 10:18
자유게시판 718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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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이 하소연 하듯이 아픔을 호소한다.

디바인 머리에 이가 많아서 도저히 한방에서 생활하기가 힘들단다.

디바인이 살던 집을 생각하면 이가 많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걸리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잡는 법을 알아냈다.

( 약국에가면 이잡는 약이있어요.

 

그약을 참빗에 묻혀서 빗어주신후 잠깐기다리세요.

 

그리고 머리 감으시면 됩니다.(머리감으면서 이하고 서캐하고 후두둑떨어진답니다.)

 

이렇게 하시면 금방사라집니다.

 

물론 한번해서 되는건 아니구요.

 

없어질때까지하시면 되요 저는 3~4일만에 없어졌더라구요.

 

약을쓰면 서캐안에있는 이는 죽지만

 

빈 껍데기는 일일이 손으로 잡아주셔야되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배게,이불등

 

이가 남아있을만한 물건(?)들 털어내주셔야 다시 안 생기겠죠?^^

 

도움되셨길바랍니다^^ )

 

막걸리도 중학교때 까지 내복 소매 끝자락에 살고 있는 이를 본적이 있다.

참으로 오랜만에 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옛날 생각이 절로 난다.

코코넛 열매를 제인이 정글 칼로 구멍을 내고 있다.

막걸리는 소소한 일상에 무한히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작은 행복을 실천하려 계획한다.

민박집을 다시 시작하니 지출은 날마다 커져가고 수입은 아직 없으니 최소한 경비 지출로

행복을 느끼면서 스스로의 건강도 지킬수 있는 것이 뭐 없을까 생각을 하다

시골 마을을 여행하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장작 패기 봉사를 생각했다.

 

막걸리는 도끼를 한자루 장만했다. 혹시라도 도끼를 들고 돌아다니면 폼나지 않을까해서가 아니고

진정으로 건강도 생각하고 이웃도 생각해서 였다.

세부 외곽으로는 99프로 아궁이에 불을 때워서 밥도 짓고 요리를 한다.

가스가 편한줄 어느 누가 모르겠는가 ?

당장 애들 학교는 보내야 하고 집에 독은 쌀이 간당 간당 하니 나무가지 몇개를 주워다

밥을 지을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도끼가 있는 집도 여행중 보니까 마을에서 방구 좀 끼는 사람 집 한두집을 제외하곤

그냥 정글칼로 모든 것을 해결 하는 듯 보였다.

정글칼도 없는 집도 허다해서 대부분 썩은 나무 가지나 힘없는 오래 말라 비틀어진

나무 가지들을 주워다 어린애들 손에서 손으로 장작을 마련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막걸리는 제인과 디바인을 데리고 도끼 한자루를 들고 산으로 올라갔다.

계곡 주변에는 비바람에 쓰러져 화장을 기다리는 오래된 나무 시체들이 널려있었다.

막걸리 도끼질을 기다리는 나무 가지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막걸리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힌다.

삶은 할 일을 찾는 것에서 행복의 절정을 맛보는 것이 아닐련지?

제인과 디바인은 알맞게 도끼질된 장작을 마을에서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가정에

가져다 주었고 산골 마을에는 도끼 봉사의 웃음꽃으로 하루가 그렇게 흘러갔다.

 

아침의 희망이 해와 함께 솓았다.

제인과 디바인은 졸졸졸 막걸리 뒤만 따라온다.

막걸리는 왜 이렇게 인기가 좋을까?

아침을 먹고 카렌 제인 디바인 막걸리가 사이 좋게 산책을 하였다.

종아리가 땅길때까지 바닷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걷다가

민박집에 돌아오면 베드민턴으로 땀을 식힌다.

해질 무렵이면 농구 코트에 나가 디바인과 농구를 한다.

 

산책을 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미니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가 아이스크림을 팔러왔다.

자전거 타고 올때 부터 노란색 팬티가 보였고

원피스 단추를 두개나 풀어놓아 젖가슴도 반쯤이나 내놓고 다니는 듯 보였다.

막걸리는 처음에는 아이스크림을 살 생각도 없었고 가격도 알고 싶지 않았다.

다 큰 처자가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면서 팬티도 보여주고 젖가슴 반쯤 내어놓고

아이스크림 통을 내미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하긴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겠는가 ?

봤으니 하나 팔아줘야지... 하는 너덜 웃음을 지으며 아이스크림 세개를 달라고 하였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아이스크림은 카렌과 제인 디바인이 먹었다.

막걸리는 아이스크림 아가씨와 이야기 하며 재잘거리고 웃고 뛰고 난리 법석을 한다.

 

뜨거운 땡볕 아래 젊은 아가씨가 실성을 해서 팬티를 보여주고 다니며

젖가슴을 반쯤 내놓고 다니겠는가?

웃지 못할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있는지 물어보니

아기들을 키우려면 오늘도 많이 아이스크림을 팔아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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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 [쪽지 보내기] 2012-03-08 10:41 No. 718463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혹시 당시의 사진 한두장과 함께 포스팅 된다면 엣세이나 수필집을 내셔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소미산 [쪽지 보내기] 2012-03-08 10:42 No. 718464
참...사람 사는 곳에 많은 사람들도 있고 많은 일들도 있네요

마치 한편의 연작 소설을 읽고 있는듯...

다음 이야기도 기대 됩니다
슈퍼뽀기 [쪽지 보내기] 2012-03-08 11:11 No. 718539
오랜만에 생동감있는글 잘보고 있습니다...

근데 글이 너무 짧아서 좀 아쉽습니다....
폴리76 [쪽지 보내기] 2012-03-08 11:32 No. 718634
경험에 근거 하신 재미난 글이시네요^^ 정말 잼나게 잘 읽고 있습니다^^
MELBIN [쪽지 보내기] 2012-03-08 13:02 No. 718843
모처럼 즐감 하면서 좋은 글 봅니다
미스터광 [쪽지 보내기] 2012-03-08 15:20 No. 719090
세부에서 민박하신다니 기회가 되면 함 찾아가고 싶군여~ 어딘지좀 알려주삼~
구름처럼 [쪽지 보내기] 2012-03-08 18:42 No. 719411
알리님 민박집.. 쫌~대박나야 할듯 하군요..

세부에 관광가시는 분들 호텔 재미없으니 정겨운

민박집으로 갑시다요~~~^____________^
망고시즌 [쪽지 보내기] 2012-03-08 20:17 No. 719559
정겨운 글이네요.
하시는 일 늘 대박 나시길 멀리서나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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