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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찌프니 차량이 제 차 뒤를 사정없이 들이받아 놓고 배째라 카는데...(18)

Views : 2,761 2012-10-07 10:34
자유게시판 95332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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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해보니까  그 속을 알겠더라구요.

필리핀에서 찌프니나  트라이시클, 트럭 기사들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지요.

이 친구들한테 사고를 당해도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는것 또한 필리핀의 현실입니다.

 

저도 몇년전에 유턴하려고 서행을 하다가 갑자기 뒤에서 사정없이 들이받는

찌프니 때문에 상당히 놀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봉고차 뒷문 왼족편이 완전히 찌그러져서 문이 열리지 않았으니까요.

 

그 자리에 차를 세워 놓고 내려서 찌프니 기사한테 어떡할꺼냐?  

물었더니 이친구  말을 안합니다.

번 물어보다가 성질을 내면서 다그쳤더니 주머니에서 500페소를

꺼내주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전부라고 합니다.

 

이거 가지고 끝내자는 그런식이었지요.

아니 차가 웬만큼 찌그러졌어야 말을 안하지요.

대략 봐도 1~2만패소의 견적이 나올것 같았는데...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이 찌프니 당신것이냐? 그랬더니 주인이 따로 있답니다..

올커니  그럼 가자 차 주인한테 같이가자...

그렇게 해서 치량 주인에게 로컬동네를 굽이굽이 돌아서 찾아갔습니다.

 

나중에 나올때 길을 몰라서 헤멨답니다.  차량 주인 하는말... 가관입디다.

고쳐줄 돈은 없고 차를 놔두고 가랍니다.  

동네에서 차를 고치는 사람에게 판금,도색을 해서 주겠다고 하면서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 걸릴거라며...

 

하하 이거야 참.. 하루라도 운행을 하지 않으면 우리집 아이들 학교 통학은 어찌한답니까..

저는 하두 답답해서 그러지 말고 일단 내가 견적서를 받아 올테니 돈으로 변상을 해주어라..

라고 말을 하였더니  또 그러자고 합니다.

 

저는 정식으로 차량을 수리하는 요코하마 정비소에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18,000페소 나오더군요.  그리고 혹시 몰라서 바나웨에 가면 야매 수리꾼들이 있습니다.

거기서도 야매로 견적을 받았습니다. 3,500페소면 고쳐주겠다고 합니다.

 

요코하마 정비소에서는  수리기간을 일주일 잡았고

바나웨 야매수리꾼들은 하루면 끝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2개의 견적서를 가지고 다시 차량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처음에는  요코하마 정비소의 견적서를 보여주면서 어찌 하겠느냐.

물었더니 하품만 하고 앉아 있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을 안합니다.  

숨막히고 뒤로 넘어가는 사람은 바로 저였습니다. 한시가 급한데...

 

차주란 사람은 저렇게 태평하니... 그래서 저는 판단했습니다.

어차피 수리기간도 하루면 되고 바나웨 야매수리꾼한테 받은 견적서로 쇼부를 치자..

그래서 야매수리꾼들한테 받은 견적서를 보여주면서 그럼 이 돈이라도 줘라 .

 

오늘 가서 고쳐야 한다. 그랬더니 그돈 3,500페소에서도 1,000페소를 깍아달라는겁니다.

안된다. 여기서 고치면 차는 모양세가 아주 볼꼴 사납게 된다.

이렇게 고치는것만으로도 당신은 큰 손해를 보지 않는것이다.

 

그러니 아무소리 말고 3,500페소를 내라.

그랬더니  그 차주는 찌프니 운전기사를 보고 뭐라 뭐라 (따갈따갈) 하면서

한 30분정도 이야기를 하는것 같았어요.

 

결론은 찌프니 운전기사 일급에서 매일같이 300페소씩 떼어서 10일간 주고

500페소는 찌프니 운전기사한테 받은걸로 하면 3,500페소가 되지 않느냐 하는것이었습니다.

기가막히더군요.

 

결국 차주인은 단 한푼도 협조를 하지 않고 순수 운전기사가 10일동안

변제를 하는것으로 이야기를 종결하였습니다.

처음 사고났을때 제가 운전기사 면허증을 빼앗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면허증을 달라는것이었습니다.

 

그래야 운전을 할수 있다면서... 저는 이 면허증을 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순간 갈등을 하였지요.

결국 저는 면허증을 주면서 앞으로 10일 안에 나머지 3,000페소를 주겠다는

각서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차주인이 작성하여 기사와 차주인 두명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면허증을 돌려주고 매일 300페소씩 받으러 오겠다는 말을 하고는 나오는데...

이거 내가 뭐하는 짓인가 ? 하는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한국인들을 봉으로 생각하는 이사람들에게

또 호구가 되는것이라는 생각에 끝까지 이 돈을 받아내련다..

하면서 그길로 바나웨 야매수리꾼들에게 가서 차를 고쳤습니다.

 

찌그러진 뒷문짝과 뒷범퍼를 펴고 칠하고 하는데 8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펴지고 칠도 하고 해서 차량 뒷태 모양세는 갖추게 되었습니다.

사고때 찌그러진 상태는 사진을 찍어서 운전기사와 차주에게 보여주면서

돈을 안주면 경찰에 고발할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해 두었구요.

 

차를 다 고치고 저는 정상적으로 운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그 다음날부터 저는 일수돈 받는 사채업자 처럼 매일같이 차주의 집으로 돈을 받으러 갔습니다.

 

매일같이 아침 9시에 만나기로 하였거든요.

첫날 가니까 차주인이 반갑게 맞이하면서 300페소를 줍니다.

차를 고쳤다고 하니 차를 보면서 잘 고쳤다고 웃기까지 하더군요.  

 

그 나음날 가니까 차주인이 없습니다. 와이프가 나와서 시골에 갔다고 하면서

내일이나 모레쯤 올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돈 300페소를 맏겨두고 가지 않았느냐?

하였더니 자기는 모른다고 합니다.

 

사고났을때 차주 집에 와서 그 난리를 칠때 그 와이프도 끝까지

함께 지켜보고 있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모른다고 딱 잡아뗍니다.

저는 열받고 성질은 나지만 어쩌겠어요. 일단 돌아갔습니다.

 

그 다음날은 제가 일부러 시간대를 살짝 변칙적으로 11시쯤 찾아갔습니다.

동네 입구에 들어서는데... 차주인이 보이더군요.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차를 멀찌감치 세워두고 걸어갔지요.

 

어제는 어딜갔었느냐? 물었더니 동네에 있었답니다.

이런 제기랄 와이프하고 말이 안맞네...

속은 열받고 타지만 꾹 참으면서 돈 내놔라 어제것 까지 600페소다.

 

그랬더니 그 차주는 300페소를 내 놓으면서 오늘것만 준다는 것입니다.

이건 뭐... 내가 거지도 아니고 속이 뒤틀리더군요.

어제는 당신이 약속을 어기지 않았느냐 ?

 

라고 따졌더니 자기는 동네에 있었다면서 자기 문제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러지 말고 나도 어제 9시에 여기 왔었고 당신 부인이 시골에 갔다고 해서 돌아갔다.

나도 문제가 없다. 그랬더니 주머니를 뒤적뒤적 하더니만 200페소를 꺼냅니다.

 

오늘 받은 돈은 결국 500페소.. 100페소를 더 내라고 하였더니 끝내 주지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제가 23일 동안을 돈을 받으러 다녔습니다.  

갔다가는 허탕치고 돌아오기 일쑤였고 어쩌다 만나면 주기 싫은돈 주는것처럼

 

꼼수를 피고 하는걸 정말 참고 또 참으며 돈을 받았습니다.

23일만에 받은돈은 차주인이 잘못 계산하여 3,800페소를 받았습니다.

하두 꼼수를 피우다보니 옥신각신 하다가 300페소를 제가 더 받은것은

 

나중에 제가 돈 받을때마다 기록을 해놓은 메모지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하기야 차주인 집에 23일동안 쫒아다니느라 들어간 기름값을 따지면 그 돈도 상당하답니다.

이렇게 해서 질기고 질긴 인연의 끝을 마치게 되었지요.

 

정말 필리핀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것 같아요.

저는 중간에 경찰이라도 한번 데리고 가볼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아니다..

이 일은 끝까지 나 혼자 해결을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혼자 해결을 하였습니다.

 

가끔 이런 이야기를 아는분들께 말을 하면 저보고 인간승리  라고 하시더군요.

그 덕분에 저의 차량 뒷태는 아직도 왼쪽 부분이 엉성하답니다.

차량 뒷태를 볼때마다 그때 그 생각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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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넛플레이스 [쪽지 보내기] 2014-10-14 16:12 No. 1269981623
수고하셨네요
깜뽀 [쪽지 보내기] 2012-10-07 12:18 No. 953323414
대단 하십니다
그렇게라도 돈을 받은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멀티캅 하루 주인에게 입금이 800페소 입니다
운전기사들 벌이로는 괜찬은 벌이죠
아마도 집에 가지고 들어가는돈이700페소 정도 됩니다
큰차는 입금이 더되지요
폴리76 [쪽지 보내기] 2012-10-07 13:30 No. 953323473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얼마전에 살짝 사고가 났는데~~
자기가 아는곳에 고쳐준다고 오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못갔어요 ^^
멀지 않는데 작은 스크래치에 내가 돈 받고 말려고 했는데 보험회사에다 서류내야 한다고 뭐라하면서~~ 담주에는 만나야겠죠^^
심카드 [쪽지 보내기] 2012-10-07 14:21 No. 953323537
고생 많으셨습니다.
택시의 경우도 매일매일 수리비용을 갚는다고 하더라고요...때론 1년이나...
정말 인간승리십니다,ㅎㅎ짝짝짝...
구름처럼 [쪽지 보내기] 2012-10-07 20:12 No. 953323935
징글징글하게 진이 다 빠지셨겠으나 질기게 정말 잘하신듯 합니다..

한인들이 빙신이 아니란것을 몸소 보여준것이 되니 그나마

다른 분들도 하나씩 배워가실듯 하군요..
삐약 [쪽지 보내기] 2012-10-07 21:49 No. 953324055
요새 쓰시는 글들은 ...

전부 아슬아슬.. 조마조마 하네요...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스카이김 [쪽지 보내기] 2012-10-08 11:40 No. 953324819
지프니 사고나면 폴리스 리포트 작성하고 상응하는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당 지프니를 Impound 시키세요. 그러면 경찰에서 해당차를 압류합니다.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경찰에서 차를 잡아두기에 차주로써는 피해자와 합의를
보지 않을수가 없지요. 하루 이틀만에 돈 들고 옵니다.
겟올라잇 [쪽지 보내기] 2012-10-09 14:47 No. 953327060
953324819 포인트 획득. 축하!
@ 스카이김 - 님이 정답 이라 생각됨니다.

사고나면 일단 경찰 불러서 진행 해야 합니다.
행오버 [쪽지 보내기] 2012-10-08 16:11 No. 953325376
이 분 가만보니 문제가 많음.

아래 글에는 몇 푼 아낄려고 본인과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경찰과 추격전 벌여 어글리 코리안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떠들더니. 이글은 한국인의 귀감이 되고자 사고처리를 깔끔히 했다고 자랑질.

본인이 삥 뜯길 것은 아까워 목숨을 담보로 도망가고. 필리핀 사람이 짜게 구는 것은 모범을 보이기위해 악착같이 돈 받아내고.?

내가 보기엔 돈 받아낸게 자랑할만한 것이 아니라 필리핀 현지인에게 끝까지 농락 당하는 것으로 보임.

수리비는 제대로 보상도 못 받고 그것도 23일간 할부로 받아가면서 개찌질이의 모습을 보인게 이렇게 자랑할만한것인지 모르겠음.

내가 만약 현지인이었다면 구질구질한게 한국인을 더 야짭게 그렇게 봤을 거 같단 말임.

법대로 신고해서 처리하면 될일을.ㅋㅋㅋㅋ

터무니 없는 수리비에 할부로 받아내고 머할 일임? 이게?

아니면 똥밟았다 생각하고 봐주던지 말입니다.
Silvia [쪽지 보내기] 2012-10-09 15:17 No. 953327118
953325376 포인트 획득. 축하!
@ 행오버 - ㅎㅎㅎ 아니 이분이 쓰신글을 또 이렇게 볼수도 있네요. 저는 전혀 그렇게 안느꼈는데, 그냥 이런일이있었다, 식껍했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그런 글을 자랑했다는 글로 느끼시는분도있군요. 너무 오버하시는거 아닌지 모르겟어요?
oops [쪽지 보내기] 2012-10-09 13:38 No. 953326961
잘하셨어요. 안주려고 할수록 더더욱 악착같이 받아내야해요.
한국인들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하겠네요. ㅋㅋ
노노노노 [쪽지 보내기] 2012-10-10 02:06 No. 953328010
바퀴 16개 짜리한테 바치고 ... 하는 소리 너 보험 잇으니 니돈으로 고쳐라..... 현재 법원에 케이스 중입니다.
윈쪽 다 나가서 보험처리 견적서만 3만 5천 ... 그것도 전부 비품.... 거기다 내 부담금 ....
저두 진상질 좀 해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나쁜트럭회사
아수왕 [쪽지 보내기] 2012-10-13 18:31 No. 953334359
와우 .. 그렇게 라도 받았으니 다행 입니다. 진짜 완전 배째라는 식입니다.
deux2030 [쪽지 보내기] 2012-10-18 12:43 No. 953341859
멋지세요...
SEANLIM [쪽지 보내기] 2012-10-21 09:17 No. 953346588
저도 제 차를 택시가 받고 뺑소니를 치는 바람에 곧 쫓아 다니게 생겼습니다. ㅎㅎ
김모닝 [쪽지 보내기] 2012-10-26 18:22 No. 953357868
정말 대단하십니다^^
무당신선 [쪽지 보내기] 2012-10-26 18:55 No. 953357916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그렇게라도 받으셨으니...저는 수도 없이 접촉사고 당했어도, 한번도 배상 받은적 없네요. 한번 보험사로부터 받았는데 영국인 이였어요. 저번주에도 로하스볼리바드에서 꿍하고 택시가 와서 받는데 그냥 손가락으로 조심하라고 얘기하고 세우지도 않고 왔읍니다.
바삭맘발링 [쪽지 보내기] 2012-12-20 01:56 No. 1269174706
잘 싸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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