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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필리핀 북구 라구나주에 위치한 한 빌라 내에서 박왕열(42)이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지난 2016년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필리핀 현지에서 두 번의 탈옥에 성공했고, 도주 중 ‘전세계’라는 이름으로 마약을 유통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28일 필리핀 북구 라구나주에 위치한 한 빌라 내에서 박왕열(42)이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지난 2016년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필리핀 현지에서 두 번의 탈옥에 성공했고, 도주 중 ‘전세계’라는 이름으로 마약을 유통하기도 했다. 그가 유통한 마약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내로 들여지기도 했다.

박왕열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이른바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때문이다. 2016년 10월 11일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쪽의 바콜로 지역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40~50대로 보이는 한국인 남녀 3명의 시신이 발견된다. 손발은 묶여 있었고, 머리에는 총상을 입은 채였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청은 필리핀에 근무하는 코리안데스크 5명을 현장에 투입한 뒤, 국내 과학수사 전문가 등 수사 지원인력 4명을 파견했다. 당시 한국 경찰은 필리핀 당국과 협조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했다. 피해자들은 한국에서 138억원 규모의 유사수신 행위를 벌이고 도주 했던 박00, 심00, 맹00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머물던 숙소를 조사한 결과 피해자들이 결박한 테이프 등에서 박왕열의 DNA를 채취한다.

박왕열은 도주 중이었던 피해자들에게 필리핀 내 숙소를 알아봐 주는 등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피해자들과 박왕열, 4명은 숙소 생활을 함께하며 지내던 중 카지노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박왕열은 당시 피해자들에게 VIP 카지노 룸 운영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고, 유사수신 행위로 벌어들인 138억원 중 일부가 여기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자수익을 나누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한다. 박왕열은 투자금은 물론 수익금을 이들에게 돌려주지 않았고, 피해자들과의 관계는 악화된다. 이 사이 박왕열은 카지노 사업에 투자한 김춘수를 끌어들인다. 박왕열에게 5,000만원을 투자해 돈을 받지 못한 김춘수.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춘수는 박왕열의 ‘투자자들을 살해하고 금액을 나누자’는 제안에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향한다. 박왕열과 김춘수는 필리핀 곳곳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계획한다. 그리고 이들은 2016년 10월 11일 오전 3시경, 피해자들이 자고 있는 집으로 가 총으로 위협, 결박한 다음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낸다. 돈을 챙긴 이들은 피해자들과 함께 바콜로 지역으로 향한 뒤 총으로 살해한다.

이후 박왕열은 카지노 등에서 7억2천만원을 인출하는 등 사건 지역을 떠나지 않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 박왕열은 검거됐고,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살해가 일어난 곳에 난 없었다. 김씨가 사고를 쳤다. 빚이 1억 얼마 된다고 했다”면서 “난 나름대로 여기서 사업을 크게 했다. 참치로 유명했다. 방송에도 많이 나갔다. 사건 발생 시간에 여자친구와 식당에 있었다. 사탕수수 밭에는 김씨가 저지른 일을 수습하러 갔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춘수는 “내가 못하겠다고 하니까 같이 처리하자고 했다. 내가 피해자 일행을 테이프로 감았다. 유기할 때도 같이 도왔다”고 진술했다.

사건 후 귀국한 김춘수는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2017년 6월 2일 징역 30년을 받고 복역 중에 있다. 문제는 박왕열이었다. 그는 김춘수의 판결이 있기 며칠 전 필리핀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돼 있다가 도주한다. 박왕열의 도주 경로 및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필리핀 경찰의 도움이 있었으리라 추측된다. 이후 박왕열은 두달 뒤 필리핀 북쪽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다시 검거되는데, 현장에서 마약이 발견돼 마약소지 혐의가 추가된다.

이후 박왕열은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진행한다. 그리고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법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두 번째 탈옥에 성공한다. 당시 필리핀 경찰은 박왕열, 그의 여자친구와 호송 도중 식사를 함께 했다. 박왕열은 식당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도주했으며, 필리핀 경찰은 이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터뷰에 나선 식당 주인은 “경찰이 그(박왕열)를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약 유통탈옥 후 박왕열은 마약을 국내로 유통한다. 익명을 요구한 필리핀 현지인은 <뉴스엔뷰>와의 통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아마 첫 번째 탈옥을 하기 전에 교도소에서 마약 유통과 관련한 내용을 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박왕열과 A라는 인물이 만나 유통을 시작한 것이다. A는 필리핀 현지에서 인터넷 등으로 마약을 유통하는 인물로, 관련 내용과 방법 등을 박왕열에게 전한 것으로 안다. 또 박왕열이 한국으로 마약을 유통하고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A에게 준 것으로 알고 있다”

2018년 탈옥에 성공한 박왕열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방’. 그는 텔레그램 마약방에서 공급책 ‘상선’으로 활동하며, 판매책 ‘하선’을 통해 유통을 시작했다. 박왕열이 국내에 유통한 마약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퍼져나갔고, 이를 통해 10대 청소년들까지 손쉽게 마약에 노출되게 됐다.

현지 경찰과 인터폴, 필리핀 경찰의 공조로 판매책들이 검거되자, 박왕열은 올해 초 자취를 감췄다가 바티칸 킹덤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그가 국내에 유통한 필로폰은 한달에 최대 60Kg으로, 3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마약 유통으로 큰돈을 번 것으로 알려진 박왕열은 현지인의 제보를 통해 지난 10월 28일, 필리핀 북구 라구나주에서 세 번째로 검거된다. 현재 그는 탈옥의 위험 때문에 일반 경찰이 아닌 경찰 특수부서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국내 송환이다. 과거 법무부는 박왕열 송환을 위해 범죄인 인도 청구와 관련 필리핀에 실무진을 보내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사탕수수밭 사건의 유족이 검찰에 박왕열을 고소, 궐석(피고인 불출석) 상태에서 기소할 수 있는 점, 필리핀 당국이 박왕열의 탈주를 두 번이나 허용한 점 등을 통해 국내 송환에 대한 명분이 생겼다고 판단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필리핀의 허술한 감시체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내 송환에 대한 명분이 생길 수 있다”면서 “경찰청에서는 피의자의 신속한 송환을 위해 필리핀 당국 및 우리 법무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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