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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픨,컬럼&저널/연재 #29 비슷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다른 문화의 단면(한국& 필리핀)

Views : 10,278 2020-05-21 21:07
등필 저널 1274817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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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오랜 기간 동안 강대국의 지배를 받아왔던 나라이다
이미 오래된 역사이지만 스페인,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지배를 받아온 뼈아픈 역사가 있다
그래서 이 지배 나라에 대한 문화나 잔재가 아직도 그들의 핏속에
흐르고 있고 피지배 근성 또한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을 눈 여겨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필리핀과 동일한 역사적 배경과 상황을 가진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도 일본의 지배를 받아 온 나라이기도 하다 또 다른 하나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분단 되어있어 아직도 휴전선으로 대치 중 이지만
필리핀은 전선은 형성되어 있지 않지만 필리핀 남쪽 가장 큰 섬인 민다나오 일부 지역에서
반군 활동이 수시로 활동 중이어 반정부 군사적 충돌이 연이어 발생하여
치안을 불안케 하거나 약탈과 테러 등으로 많은 군인, 경찰들이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다
이 가운데 특이 한 것은 필리핀이 지배 국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하기 위해
고귀한 희생이 많았고 특히 이 나라를 위한 훌륭한 애국자들이 활동한 것도
우리나라 해방을 위한 희생과 견주어 볼 만한 대목이다
그 중 한 사람이 ‘호세 리잘’이라고 하는 민족 영웅이다
우리나라 인물로 비교하라고 하면 '백범 김구’선생님이다
이 ‘호세 리잘’은 민족주의자로 필리핀에 대한 애국심 지대하고 구국을 위한
희생의 발자취가 마닐라 그의 박물관 ‘인트라스무스’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히 박물관 벽에 그의 처형되기 직전 남긴 시 한편을 통해 자기 자신의 목숨보다도
나라의 독립을 위한 소망이 담긴 붉은 피를 흘리며 마지막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역사를
이곳에서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 나라 사람들은 나라를 위해 생명을 초개같이 던진 훌륭한 인물을 위해
높이 칭송하고 기리는 문화를 볼 수 있다 이들을 기념하는 휴일도 아주 가끔 있고
거리 이름도 이 영웅들의 이름 그대로 사용하여 이들을 높이 기리고 있다

그리고 이 나라 문화 중에 특이한 것은 가족 중심 혈연 중심이다 우리나라도
급격한 산업화 시대 이전에는 대 가족 중심 이었다 춥고 배고픈 시절엔
우리나라도 서로 등을 맛 대고 살아왔다
우리나라 그때 그 시절이 지금의 필리핀이다 시골로 가면 같은 혈족들이 군락을 이루며 산다
물론 많은 젊은이들이 돈을 벌려 외국으로 나가 있지만 뿌리는
여전히 한집 건너 같은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그리고 한국 문화와는 대조적으로 ‘
'모계사회’의 전형을 모여주고 있다 어머니 중심으로 가정생활의 유지되어 가고 있다
경제에 관한 것들에 대해 의사 결정권 다수가 어머니의 영향력 아래에 놓여 져 있다
그래서 필리핀의 어머니들은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대다수가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 남자들이 책임감이 결여되어 가정 경제 살림은 등한히 하고 그냥 대충 대충하고
그냥 즐기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게다가 결혼 후에도 남자가 여자의 집에 함께 사는 유형도 많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소위 처가살이‘를 말 한다 내가 선교활동 초기 지역인 ‘팍상한’에서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가족 중에는 불과 10평도 안 되는 대나무와 합판으로 지은 집에서
양부모님 아래, 큰 오빠 내외 그의 아들 딸 셋, 그리고 둘째 여동생 내외와 그의 아들 딸 셋 ,셋째 여동생 내외와 아들 딸 넷, 그래서 총18명이 살아가고 있는 가정이 있었다
빈궁한 삶 가운데 좀체 형제들끼리 싸우거나 얼굴 붉히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며 신기하게 느껴진 때가 있었다
한국은 이미 핵가족 시대를 맞이하여 소수 가족 중심으로 분열되었다
결혼하면 남자의 삶의 중심으로 옮겨져 형제 중 전국 각지에 흩어져 일 년 중,
한 두 번 얼굴 보면서 바쁘게 살아가는 한국의 가정 문화와는 사뭇 다른 문화를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필리핀 문화로서 우리 한국과 사뭇 다른 문화적인 차이를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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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필 저널
No.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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