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anner image
Advertisement banner image
Image at ../data/upload/2/2359282Image at ../data/upload/0/2343340Image at ../data/upload/1/2317381Image at ../data/upload/8/2317368Image at ../data/upload/2/2317222Image at ../data/upload/4/2317114Image at ../data/upload/1/2316981Image at ../data/upload/1/2316831Image at ../data/upload/3/2316423
Sub Page View
Today Page View: 27
Yesterday View: 7
30 Days View: 428

등필,여행기(필리핀)#1 "피가 멎은 심장" 인트라무로스의 산티아고 요새(4)

Views : 4,801 2020-05-27 09:04
등필 저널 1274822510
Report List New Post

등필,공지/오늘부터 약 한달 간(주일제외) 필리핀 전역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락다운 기간 잠시나마 무료한 시간을 달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제1편/               피가 멎은 심장"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

 

필자가 맨 처음  필리핀을 방문한 것은 2007년, 한 여름이었다.

땀방울이 등허리를 끈적이는 늦은 오후시간, 첫 방문지인 인트라무로스 지역으로


총총 발걸음으로 재촉하였다


나는 어느 나라든지 맨 먼저, 그 나라의 역사를 먼저 살피는 근성(?)인지라

여기 필리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대략의 정보를 미리 검색 한 후,

찬찬히 피가 멎은 역사의 현장인 산티아고 요새를 살피게 되었다

 

인트라무로스(Intramuros)지역은 필리핀 수도 메트로 마닐라 서북쪽에 위치하며

그 중심에 1)마닐라 성당과 2)파식강 남쪽에 위치한 산티아고 요새,

그리고 3)성 어거스틴 성당이 있는 지역을 포함 한다.

인트라무로스 의미는 벽안에서 도시 혹은 요새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1571년 직후 스페인의 정복자 미겔로퍼스데 레가스피가 파식강 어귀에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하여 1606년에 완성하였고 필리핀이 스페인 식민지 시대

당시 스페인의 정치, 군사, 종교의 중심적 역할을 했던 지역이었다

 

특히 산티아고 요새 지역은 2차 세계대전 발발 시,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이 지역은 다시 일본군의 기지와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곳이기도 해서

필리핀 역사 가운데 치욕과 눈물, 그리고 필리핀의 독립을 위한 투쟁의 피가 멎은

희생의 촛불이 타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필자는 인트라무로스 지역 가운데 유독 산티아고 요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다름아닌 필리핀의 영웅 호세 리잘(JOSE RIZAL/1861-1896)에 대한 지극한 관심으로 인하여

마닐라 성당이나 성 어거스틴 성당은 나중 보기로 하고  이곳 산티아고 요새 지역 곳곳을

먼저 살피게 되었다

 호세 리잘에 대한 흔적을 살필 수 있는 또 다른 곳은 인트라무로스 지역 외 가까운 리잘 공원에도

있지만 산티아고 요새 건물 2층,  호세 리잘의 작은 박물관과 그 입구 벽에서 읽을 수 있는

마지막 인사(작별)이란 한 편의 시를 보며 깊은 상념에  젖어

  한참 시간 그곳에서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마지막 인사/Jose Rizal

 

잘 있거라 내 사랑하는 조국이여

태양이 감싸주는 동방의 진주여

 

잃어버린 에덴 이여

나의 슬프고 눈물진 이 생명을

너를 위해 바치리니

이제 이 생명이 더 밝아지고 새로워 지리니

 

(중략)

 

잘 있거라 서러움이 남아있는

나의 조국이여

 

위의 시를 쓴 호세 리잘은 1892년 스페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La Liga Fillipina'(필리핀 민족 동맹)

이란 단체를 조직하여 스페인 식민 당국에 민족주의적 비폭력 저항운동을 전개하다가

1896년 Andreas Bonifacio에 의해 발생한 반 식민 폭동공모혐의로 체포되었다

그 후, 1896년 12월30일 06시30분에 산티아고 요새 바굼비얀의 루네따 광장으로 이송되어

07시 03분에 서슬 퍼런 형장에서 35세 젊은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시를 읽으면서 그에게 묻어나는 조국 필리핀의 애처로운 조국에 대한  사랑하는 한 여인으로

형상화하여 더욱 절절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더불어 시에서 나타나는 종교적(카톨릭)의 신앙은 35세 젊은 사람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성숙한 믿음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산티아고 요새 입구에 들어서는 동판으로 새겨진 그 발자국이 형장으로 향한 발자취를

호세 리잘 100주년을 기념하여 볼 수 있는데 비록 죽음의 형장으로 가는 길이었지만

그가 소망한 천국으로 향한 마지막 발걸음 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인트라 무로스을 뒤로하면서 다른 어느 곳보다 산티아고 요새 지역에 아직도 숨 쉬고 있는 듯한

호세 리잘의 조국을 사랑한 피의 향기가 오래된 요새 성벽 사이사이

아직도 머무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수 많은 상흔이 남아있는 이곳 산티아고 요새에서 지워지지 않는 생각들은

이 필리핀에 호세 리잘과 같은 영웅이 있었기에

오늘날 이 필리핀이 건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Report List New Post
yeremiah [쪽지 보내기] 2020-05-27 14:20 No. 1274822913
간단한 지도라도 보여주시면 매우 고맙겠습니다.
필고 사이트에 들어왔다 정보 보고 알고 또 이 나라 여행 문화 등도 알아두면 더 좋을 것입니다.
조지네 [쪽지 보내기] 2020-05-27 14:30 No. 1274822929
@ yeremiah 님에게...
네 여기를 찾아갈 수 있는 적절한 지도 찾아서 업테이트하겠습니다
yeremiah [쪽지 보내기] 2020-05-27 22:52 No. 1274823555
@ 조지네 님에게...
대단히 고맙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구독하고 여러 동반자 분들과 방문하고 소개해주신 내용 공유하며좋은 추억 만들어가겠습니다.
궁시렁궁시렁 [쪽지 보내기] 2020-05-28 02:38 No. 1274823672



알림 : 본 게시물은 임시 블라인드 처리 되었습니다.( Temporarily blinded )
자세한 사항은 임시 블라인드 안내 페이지를 참고하십시오.
임시 블라인드 안내 페이지


알림 : 추가적으로 글 쓰기 차단이 되었습니다.사유 : 글 쓰기가 차단되었습니다.
등필 저널
No. 80
Page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