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날!(3)

오늘은 참 기분이 좋네요.
처음 하는 일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안하고 미루고만 있는 일들이
많아요.

하고나면 별일 아닌데 겁을 먹는건지
게을러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어설프게 작년에 작업장을 용접 처음하면서
만들었는데 전혀 해본적 없는 일들이라
무대포로 만들어 놓고 보니 비오고 나면
바닥에 흥건하게 빗물이 들어오네요.

몇달 비 안오다 이제 비오기 시작하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지붕 빗물 배수기능를 만들었어요.
이름도 모르고 어찌해야하나 하다가
유튜브보고 자재이름 알아내고
오늘 아침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끝냈네요.

이제 비오면 새는곳 찾아내서 실란트하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뒷마당에서 작업하면서
모기때문에 짜증이나서 모기 쫓느라
매일 톱밥을 태우다 보니
연기를 매일 마시게되어서 건강에 안좋을것
같아 많은 방법을 찾아봤는데 모두
실패했습니다.

연막살충기로 뿌려보고 모기 트랩 만들고
모기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길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얼마전에 초대형 선풍기 사다 틀어놓으니
이제 모기하고의 싸움은 끝이 났습니다.

몇일전 작업장 선반을 만들어서
정리도 하고 작업장이 이제 좀 모습을
갖춰가는것 같아요.

유튜버처럼 근사한 작업장을
갖고 싶은데 이정도로 만족하면서
작업을 해야겠어요.

어제는 집에 그냥 세워두고 있는 자동차
있는데 와이프가 정이 들면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타지도 않고
마당에 그냥 세워져 있어요.

자동차 리뉴얼도 해야하고 해서
시동을 켜보니 시동도 안켜지고
충전도 안되고 전부터 문제가 좀 있었거든요.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작년부터 겁없이 컴퓨터 고치듯
차를 뜯고 있습니다.

뭐 고장나면 새로 사다하면 되지
하면서 용감하게요. ㅎㅎ

자동차 수리 공구를 조금씩
사다 놔서 어렵지 않게
알터네이터하고 스타터 모터 꺼내고
알터네이터는 로터 슬립링 교체하고
스타터모터는 카본 브러쉬 교체하고나니
시원하게 시동도 걸리고
충전 잘되고 있습니다.

참 제가 도마 선물을 한적이 있는데
토요일 방송되는 필리핀티비에
제 도마가 나온다고 연락왔네요.

초기에 만든거라서 많이 창피한데
그래도 방송에 나온다니 기분은
좋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차~암 개운합니다.
샤워하고 저녁먹고 넷플릭 언제나처럼...

좋은 저녁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