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맹~~~!!(3)

컴  맹~~~!!

맹구가 자기집 안마당 잔디를 열심히 깎고있는데,

매력적인 옆집 처자, 맹순이가 집 밖으로 나와 곧장 우편함으로 향했다.

뚜껑을 열어보는가 싶더니, 힘껏 닫고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집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맹순이가 다시 집밖으로 나와 우편함을 열어본 뒤

더 세게 닫고는 화가 났는지 얼굴이 벌개져서 집으로 들어갔다.

이 광경에 멍~!! 해 있던 맹구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잔디를 깎으려는 찰나,

그녀가 또 다시 나와 우편함으로 씩씩거리며 걸어갔다.

뚜껑을 연 뒤 속을 들여다 보고 부서져라 세차게 닫았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맹구가 물었다.

맹구 : 무슨 일 있으세요?                                                       

맹순 : 어떤 놈이 우편물을 훔쳐가거나, 아님 빌어 먹을 컴퓨터가

고장났거나, 둘중에 하나에요...                            

 맹구 : 아니...  무슨일인데 그러세요 ?                                      

맹순이는 맹구를 아래위를 훝어보면서 말했다.

맹순 : 컴퓨터에 이런글이 떴더라구요. '편지가 왔습니다.'             

     그래서 나와보면, 우편물이 어느새 없어졌잖아요... 씨...!!

그러자 맹구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난리가 났다.

맹구 :   저..전..절대안훔쳤어요...정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