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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여직원 입니다 (소설)(33)

Views : 9,679 2017-03-08 19:27
자유게시판 1272886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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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입니다.

직장생활이 다 그렇겠지만 정말 힘들어서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10번씩 듭니다.

일은 미치도록 많은데 회사에서 절대로 인원을 보충해주지 않네요.

3개월전에 여직원 한명이 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업무는 그대로지만

인원보충은 없어요..

 

5명이 하던 업무를 4명이서 할려니 미치겠어요..

점심시간까지 줄여가면서 10분만에 허겁지겁 넘어가지도 않는 음식을 입에 우겨넣고 업무를 보지만

매일 두세시간 초과근무는 일상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불평하면 제가 무능해서 일을 다 못마친게 되어버리니 무능한 사람이 되기 싫으면 그냥 매일 두세시간씩 무료봉사 하는 수밖에 없네요..

 

이렇게 평소에도 힘들지만

개념없는 손님들이 이런저런 개인부탁까지 해대는 날에는 그야말로 점심은 포기해야합니다.

자기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부탁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하나봐요..

 

아무리 간단한 부탁이라도 들어주려면 20분은 족히 걸리기 일쑤입니다.

전화받고, 대화하고, 약속하고.. 기다리고..

그런데 이렇게 부탁을 들어주러 나가보면  약속장소에 몇십분씩 늦게 오시곤 합니다... 정말 힘들어요

어쨌거나 이런사람이 하루에 10명만 있어도 200~300분이 걸려요.. 시간으로 따져보세요 5시간입니다.

5시간요!! 하루에 5시간을 업무도 아닌 개인부탁을 들어주는데 써야 하나요? 안들어주면 욕까지 먹구요?

 

하... 정말 힘드네요 오늘도 그런 사람들 부탁을 들어주는게 아니라.. 부탁을 거절하는데 30분을 썼어요...

10명이나 있었거든요.. 가끔은 거절하는데 한명당 10분이 걸리기도해요..

무리한 부탁도 아닌데 왜 못들어주냐고 끝까지 사람을 붙들고 있거든요..

오늘도 점심은 포기해야했었어요.. 휴.. 힘들다..

 

(어제 누가 손님의 입장에서 허구의 내용으로 글을 쓰신게 생각나서 저도 한 번 승무원의 입장에서 상상해보았습니다.)

 

부탁은 강요하지 맙시다. 누군가 나의 부탁을 들어주면 감사한거지만, 부탁은 하는 것 자체로 미안한 것이지 나의 권리가 아닙니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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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사람을만든다 [쪽지 보내기] 2017-03-08 19:33 No. 1272886241
60 포인트 획득. 축하!
입장바꿔 생각할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누군가 자기 업무중인데 개인적인 부탁하러 오면 좋을까요?

더불어 살기엔 힘들지만 최소한 피해주며 살지는 맙시다.
스튜이 [쪽지 보내기] 2017-03-08 19:53 No. 1272886305
5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매너가사람을만든다 님에게...

Manners maketh man. 킹스맨 명대사네요. 재밌게 본 영화였다고 기억납니다. ^^
스튜이 [쪽지 보내기] 2017-03-08 19:56 No. 1272886318
부탁을 권리라고 착각하는 분들과는 상종을 안하는 것만이 답이지요. 이런 분들은 부탁을 힘들게 들어줘도 어차피 고마운 줄 모릅니다. 고마운 줄 아는 사람은 보통 부탁을 잘 하지않고, 부탁을 잘 하는 사람은 고마운 줄 모릅니다.
뮤지 [쪽지 보내기] 2017-03-09 10:59 No. 1272888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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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이 님에게...

저두 완전 공감합니다.
부탁 잘하는 인간들은 입으로만 고마워하고
뒤돌아서면 또 부탁을...
미니필립 [쪽지 보내기] 2017-03-08 22:42 No. 1272886779
33 포인트 획득. 축하!
@ 스튜이 님에게...저도 개인적으로 매우 공감하는 글이라 추천합니다.
B.B [쪽지 보내기] 2017-03-08 20:15 No. 1272886371
37 포인트 획득. 축하!
@ 스튜이 님에게...
완전 공감합니다!!! 추천 눌러요
루크 [쪽지 보내기] 2017-03-08 20:12 No. 1272886355
35 포인트 획득. 축하!
부탁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54개 채널 일년 11,000p
Kakao Talk : tvkor
0917-801-3355
cafe.naver.com/angeleslife/2
사거리 [쪽지 보내기] 2017-03-08 20:27 No. 1272886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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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세상 무서워 집니다
점점 갈수록 개인 위주의 사고가 너무 팽배해 지는군요
그래서 인지
한국사람 최대한 멀리 할려구
피해 다니며 살고 싶군요
Lizi [쪽지 보내기] 2017-03-08 20:29 No. 1272886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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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항공사 직원은 무개념 고객들때문에 곧 퇴사하지 않을까 싶네요.
jin [쪽지 보내기] 2017-03-08 21:07 No. 1272886496
68 포인트 획득. 축하!
그래도 서비스업인데 다른방법도 있었을거 같은데요

고충이야 이해합니다만.
FOURSEASON AIRCON
전지역
kakao:komo69 G0916-693-6768(S)0921-342-6768
아누윤 [쪽지 보내기] 2017-03-08 21:17 No. 127288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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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잘 해봐야겠네요. 고객님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점심을 포기하고 퇴근을 포기해야 하옵니다.
놀구먹는사람 [쪽지 보내기] 2017-03-08 21:23 No. 1272886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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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바꿔서 생각 못하는 인간들....필리핀엔 유난히 많은듯요. 부탁하는게 일반적인거고...
사장과 좀 안다고 기본적인 개념없이 필리핀 직원들 앞에서 주인처럼 행세하고... 아는 사장 입장생각해서
그만큼 행동이나 말도 조심하는데... 사장 아는 사람이 헷짓거리 해대고 필리핀 사람들 앞에서 그냥 우스은 인간되면 그 사장은 뭐가 되는건지...
놀구먹는사람 [쪽지 보내기] 2017-03-08 21:29 No. 1272886556
35 포인트 획득. 축하!
힘내시고 힘드시더라도 참으셔요 ㅎㅎ. 사실 살다보면 개념없는 사람들도 있고 또 좋으신 분들도 많겠죠. 뭐 부탁하려고 일부러 친한 척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 사람들 정리먼저 하셔요. 정상적인 분들은 상대방에게 부담될까봐 일부러 부탁 못하는 사람들로 많이 계세요. 개념 없는 사람들 정리하면서 사는게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탁하면 그냥 혼자 계속 이야기해도 그냥 끊어 버리세요. ㅎㅎ 일생에 손톱의 때만큼도 도움안되니..
Bulalowithkimchi [쪽지 보내기] 2017-03-08 21:33 No. 1272886562
49 포인트 획득. 축하!
I really wanna slap that guy's cheak being mean
What the hell
He really adopts low manner what I suffered before
바쁘게사는남자 [쪽지 보내기] 2017-03-08 21:36 No. 1272886565
29 포인트 획득. 축하!
저하고 카톡이 되어있는 분이 아니시길 바랍니다.
Bulalowithkimchi [쪽지 보내기] 2017-03-08 21:36 No. 1272886577
52 포인트 획득. 축하!
Even though you are koreano.
It doesn't mean that your social standing is higher than other filipino and you can be arrogant.
Be polite in Philippines.
That kind of attituse is really dangerous in Philippines tsk tsk
스마트필고 [쪽지 보내기] 2017-03-08 22:07 No. 1272886658
35 포인트 획득. 축하!
@ Bulalowithkimchi 님에게...
What exactly are you talking about ? I think you are misunderstanding what he wrote. The flight attendant is Koreano. There is no filipino involved in this subject. BTW, are you a koreano or filipino? I wonder because i think i saw you wrote like a koreano before and now you write like a filipino.
sk미리내 [쪽지 보내기] 2017-03-08 21:47 No. 1272886613
8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Bulalowithkimchi 님에게...
????
망고쨈 [쪽지 보내기] 2017-03-08 21:57 No. 1272886649
61 포인트 획득. 축하!
@ sk미리내 님에게...
아마 그 항공사 직원한테 뭐라고 했던 사람한테 쓰는글인거같네요..
망고쨈 [쪽지 보내기] 2017-03-08 21:55 No. 1272886644
하.. 글만 읽어도 스트레스받네..제발 본인이 지불한 비용은 그 항공사의 비행기를 탑승하는 비용이지 무리한 부탁에 서비스에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욕이나 해대는 그딴 행동은 하지맙시다.본인이 지불한 비용보다 많은걸 바라지마세요 제발
기쁨가득한 [쪽지 보내기] 2017-03-08 22:15 No. 1272886680
31 포인트 획득. 축하!
콜센터 여직원의 자살.. 실습나간 여고생의 자살..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며칠전 한국뉴스입니다. 고객 응대 매뉴얼이 ai로 떠서 스트레스 안 받고 모니터보며 즉각 응대하면 좀 줄어 들까요? 써비스업에 지나친 요구를 하는 무대뽀 한국인들 꽤나 봤습니다. 한국서는 안 그런데 필리핀 같은 후진국에 오면 그러는 분들이 증가하는거 같네요. 개인주의적인 사람은 써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요구하는 고객도 너무나 개인주의적이고 매너 없다 생각이 드네요. 안해준다 욕하는 사람은 정신구조가 어떤지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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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 [쪽지 보내기] 2017-03-08 22:16 No. 1272886682
44 포인트 획득. 축하!
원칙대로 그 회사 근무 매뉴얼대로만 하면 됩니다. 왜 부탁을 들어주느라 고생하는지.
가기보기 [쪽지 보내기] 2017-03-08 23:11 No. 1272886854
2 포인트 획득. ... 쉬엄 쉬엄~
공감합니다 추천 눌러요.
lin [쪽지 보내기] 2017-03-08 23:42 No. 1272886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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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쥐어짜기죠....걸레 쥐어짜듯....회사도 문제고
매너없는 고객도 문제고....
고생많으십니다.
핀솔 [쪽지 보내기] 2017-03-08 23:58 No. 1272886962
사실 우리 감성노동자들의 고충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주도적으로 그범위를 벗어나면 전부 부도덕하게 몰아가는 이기적이고 편향적인 사고를 가진 일부 사람들에게서 너무 맘 상해하지 마시기를 바래봅니다. 예전에는 마닐라공항에 한국어 안내도 없었고 모 항공사에 한국 승무원도 없었는데 그게 바뀌고 나서 너무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되는 일인입니다. 물론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사소한일도 도움을줄수 있겠지만 많은 여객들을 상대해서 서비스해야 하고 또 직무범위내에서도 바쁜가운데 직무범위가 아닌일로 인해서 인격모독을 당했다면 그것은 명예훼손이고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판단되어집니다. 물론 직무범위가 아니라도 아주 극한상황이거나 노약자들을 위해서는 외면해서는 안되겠지만여.. 이제는 우리 국민들도 제발 나위주에서 한발 물러서서 상대를 먼저 생각해주는 배려의 정신을 가졌음 좋겠네요.. 감성노동자들은 작은 농담한마디에도 가슴저려하고 상처받습니다..나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음 좋겄네요.
스튜이 [쪽지 보내기] 2017-03-09 00:06 No. 1272886990
음.. 댓글들을 보니 내용을 완전히 다 안읽으시고 제가 그 승무원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좀 계신듯합니다. 허구의 상상이라고 밝혀놨는데 그러시네요. 그부분 잘 안읽으시는 것 같아서 빨간색으로 바꿔두겠습니다. 다같이 한 번 역지사지를 해보자는 뜻에서 가상의 승무원을 가정하고 그분의 입장을 써본것입니다. 저는 승무원이 아닙니다.
바람같은 [쪽지 보내기] 2017-03-09 01:16 No. 1272887174
33 포인트 획득. 축하!
생각을 조금만 해봐도 승무원이 어떤 상황인지 몰랐거나 설명했는데 제대로 못들었겠죠..
걍 안돼여 해도 기븐은 조금 나쁠 수 있어도 욕할 상황 아닌거고..상황 설명 했는데도 그랬으면 부탁자가 아주 이기적인 사림이었겠죠.
아프리카sos [쪽지 보내기] 2017-03-09 06:23 No. 1272887685
65 포인트 획득. 축하!
ㅋㅋ
웃으면 복이 와요ᆢ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아트 시스템 공조
마닐라
카톡africasos4989
Africasos com
아프리카sos [쪽지 보내기] 2017-03-09 06:23 No. 1272887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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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웃으면 복이 와요ᆢ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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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1 [쪽지 보내기] 2017-03-09 09:15 No. 1272887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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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인간들 있지요
지들리 대단한것로 생각하고 부탁하면 무조건들어주어야 하나요
비용 내라고하세여 ~
화장결정 [쪽지 보내기] 2017-03-09 10:24 No. 1272888205
64 포인트 획득. 축하!
이런글은 좋군용 ㅎㅎㅎ

된장남들 교육용이죵 ㅎㅎㅎㅎ
8822 [쪽지 보내기] 2017-03-09 17:55 No. 1272889859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힘내요ㅠㅠ 어떡해요ㅠ
jjhwang [쪽지 보내기] 2017-03-11 22:31 No. 1272897311
2 포인트 획득. ... 쉬엄 쉬엄~
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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