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1년만에 찾은 "세부"-첫날(12)

안녕하세요?

필고 여러분..모처럼 글을 올립니다.

정확히 2008년 1월에, 온가족이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파식에 자리를 잡고, 벌써 11년이 지났습니다. 세부는 지난주에야 첫발을 디뎠습니다. 정말 그동안 여유없이 바쁜 시간의 연속이었고, 그저 집사람과 저는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에서, 만족 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집사람과 함께, 올 1월 온가족이 모두 모일때, 가족여행으로 세부로 계획을 했답니다. 큰아이와 둘째가 개인적인 일이 있어, 한명은 해외에 또, 한명은 바기오에 몇년을 보낸 관계로,작년 12월 중순에 다석식구가 모두 모여 즐거운 연말을 보냈고, 지난주 드뎌 세부에서, 짧은 일정인 3일간이지만 오슬롭,,투말록폭포, 그리고 가와산에서 케니언링을 즐기며, 세부시내를 관광하고, 해산물을 원없이 먹고 즐겼던 삼일이었습니다.

이번 일정은 집사람이 모두 계획하고, 예약을 아이들과 하였는데, 참 좋았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동료중에 고향이 세부인 친한 필리피노와 늘 정기적으로 고향다녀오면 지역 이야기를 하면서, 엎어지면 코닿을 곳인데도 갈 일이 없었고, 그렇게 가고 싶은 곳도 사실은 아니었죠. 그동안 안좋은 사건들만 제 머리속에 남아 있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금요일 첫날 새부에 아침일찍 세부퍼시픽으로, 도착, 시내관광 후 점심으로 들린것이, "ISLA SUGBU SEAFOOD CITY"해산물 부폐로 11시부터 ~ 2시까지만 점심식사시간으로 1인당,800페소이고, 옵션이 있긴 하지만, 가족모두 최고였다고 하더군요. 저녁은 "Toyoko Inn" 으로 잡았는데, 부담없는 가족여행에서, 필리핀에서 가성비 최고의 호텔로 추천드립니다. (가격,퀄리티,무료셔틀,아침식사포함,빨래방까지,,)

시내관광은 사실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으로, 별 필요를 못느꼈고, 메트로 마닐라보다는 해산물 가격이 저렴하다 하여, 시도해봤죠, 역시 다른 레스트랑도, 마찬가지더군요. 토마토 가리비 스튜를 시켰는데, 역시나, 맛난 토마토 수튜 큰대접에, 수북한 알찬 관자가 붙은 가리비가 250페소,.IT 파크에서..

시내는 전체적으로, 다소 어수선한 면은 있었고 메트로마닐라보다는 훨씬 깨끗하였으며,시내도로는 다소 좁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섬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시원시원하게 있었고, 보는 눈과 입을 즐거움으로 만끽하게 해주었던 첫날이었습니다.